유럽의 시선은 여수로, 섬의 가치를 알린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유럽 국가 참가 유치 순항…대사단 초청 설명회 성료
“유럽 각국의 해양 및 섬 정책 경험은 세계 섬 공동체에 큰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박람회 참가를 통해 국제 사회와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지난 20일 전라남도 해남에서 개최된 ‘주한 유럽국 대사단 초청 도정설명회’에 참석해 유럽 국가들의 섬박람회 참가 유치를 위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설명회는 전라남도가 주관했으며, 유럽연합(EU)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등 각국의 대사 및 관계자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한 유럽연합대표부와 덴마크 대사관 관계자들이 섬박람회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직위는 이 설명회를 시작으로 각국 대사관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며 유럽 국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로, 유럽 국가들이 지닌 해양 및 섬 정책 경험이 세계 섬 공동체에 커다란 시사점을 줄 것"이라며, "유럽 각국이 박람회 참가와 다양한 전시, 문화행사 협력을 통해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라남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수시 본청사 별관 증축 설계안 확정… 2028년 목표로 건립 추진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
여수시는 ‘본청사 별관 증축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아이에스피 건축사사무소와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가 공동 출품한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 심사는 건축설계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진행했으며, 1단계 심사를 통과한 5개 후보작을 대상으로 2단계 발표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선정된 설계안은 여수시 본청사의 기존 전통 건축 형식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과 함께, 중정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공간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사 방문객, 보행자, 차량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여 안전성을 극대화한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공모 당선작에 설계권이 부여됨에 따라, 여수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를 거쳐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 건립될 여수시 본청사 별관은 현재 청사 뒤편 주차장 부지에 총사업비 622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은 약 1만 7,492㎡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별관 증축을 통해 대민행정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이고, 쾌적한 사무공간과 주민 편의시설이 어우러진 시민 중심의 열린 청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여성 구직자·창업자에 꿈과 기회 제공
여수시, 152개 기업 참가로 일자리와 창업 정보 풍성
전남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가 주관한 '2025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가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 박람회는 ‘내일(job)을 찾는 기쁨, 함께하는 전남’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성 구직자 및 창업자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양질의 정보 제공을 목표로 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지역 내 1,800명의 구인·구직자와 152개 기업이 참여해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총 345명을 채용 목표로 현장 면접만 407건이 이루어져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행사장은 크게 △구인·구직 상담 △취업 준비 △창업 지원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기존의 박람회와 달리 체험형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폭넓은 참여를 유도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는 ‘흥국마켓’이 큰 주목을 받았다. YS25 스토어와 12개의 지역 소상공인들이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소개하면서 창업의 가능성과 아이디어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진흥공단 부스에서 진행된 창업 상담은 창업 초기의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향성을 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로컬 콘텐츠 기업 ‘여수와’ 하지수 대표는 ‘여성 창업, 경험을 자산으로 바꾸는 법’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어 실전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취업준비관에서는 직업 카드검사, 퍼스널 컬러 진단,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등 참가자들의 취업 준비를 돕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직업정보관에서는 인공지능(AI) 디자이너 사진 촬영, 재활용(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열쇠고리 제작, 도배 체험 등 실질적이고 다채로운 활동들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취·창업 성공사례 특별 전시인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은 참가자들에게 도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감동을 주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역량 강화를 위한 확고한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여수시는 앞으로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전남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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