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한국은행]
전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에 사용되는 비중이 84%로 급등했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대비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비트코인같은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거래가 급속도로 늘어났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 필요성이 미미한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총액은 올해 5월 말 기준 2309억 달러(주요 스테이블코인 10종 기준)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급증한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주요한 거래 수단으로 정착된 영향이다.
실제 가상자산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된 비중은 2017년 12월중 7.9%였으나 2025년 5월중 84.0%로 크게 뛰었다. 반면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긴 했으나 실명 기반의 가상자산 원화 거래구조 정착으로 올해 4월 중 글로벌 대비 비중은 0.3%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여타 가상자산과 달리 가치 안정성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발행량에 상응하는 국채 등 법정화폐 표시 고유동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 1분기 말 테더(USDC)와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 중 1728억 달러(81.5%)를 미국채로 운용하고 있으며 MMF와 현금 및 예금은 각각 63억달러(3.0%), 52억달러(2.5%) 수준이다.
한은은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됨에 따라 높은 접근성과 투명성, 낮은 비용 및 속도 측면에서의 효율성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른 코인런 리스크, 결제 및 운영 리스크, 외환거래 및 자본유출입 리스크, 통화정책 유효성 제약 리스크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연동된 법정화폐의 가치로부터 괴리되는 것)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해 코인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코인런이 일어날 경우 단기자금시장 충격과 은행 유동성리스크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오류 발생 가능성 및 범죄에 악용 가능성 등 다양한 결제 및 운영 리스크가 내재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특히 한은은 우리나라와 같은 비기축통화국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경우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보편화될 경우 통화의 신뢰성 저하, 은행의 신용창출기능 약화 등이 초래되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약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스테이블코인의 다양한 장점을 고려하여 제도화가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금융안정 및 경제 전반에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은, 정부,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다각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해외 각국의 규제를 보면 민간업체가 발행했을 때 금융시장 충격에 따라 코인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유동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게 돼 있다"며 "이런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 안전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시가총액은 올해 5월 말 기준 2309억 달러(주요 스테이블코인 10종 기준)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급증한 이유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주요한 거래 수단으로 정착된 영향이다.
실제 가상자산 거래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된 비중은 2017년 12월중 7.9%였으나 2025년 5월중 84.0%로 크게 뛰었다. 반면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긴 했으나 실명 기반의 가상자산 원화 거래구조 정착으로 올해 4월 중 글로벌 대비 비중은 0.3%에 그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여타 가상자산과 달리 가치 안정성이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발행량에 상응하는 국채 등 법정화폐 표시 고유동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도록 설계되기 때문이다. 1분기 말 테더(USDC)와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준비자산 중 1728억 달러(81.5%)를 미국채로 운용하고 있으며 MMF와 현금 및 예금은 각각 63억달러(3.0%), 52억달러(2.5%)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따른 코인런 리스크, 결제 및 운영 리스크, 외환거래 및 자본유출입 리스크, 통화정책 유효성 제약 리스크 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대한 신뢰가 훼손될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연동된 법정화폐의 가치로부터 괴리되는 것)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해 코인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코인런이 일어날 경우 단기자금시장 충격과 은행 유동성리스크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관련 제도와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오류 발생 가능성 및 범죄에 악용 가능성 등 다양한 결제 및 운영 리스크가 내재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특히 한은은 우리나라와 같은 비기축통화국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경우 금융시스템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이 보편화될 경우 통화의 신뢰성 저하, 은행의 신용창출기능 약화 등이 초래되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약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스테이블코인의 다양한 장점을 고려하여 제도화가 국내외에서 추진되고 있으나 스테이블코인 확산 시 금융안정 및 경제 전반에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은, 정부,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다각적이고 철저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은 "해외 각국의 규제를 보면 민간업체가 발행했을 때 금융시장 충격에 따라 코인런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유동성 안전자산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게 돼 있다"며 "이런 금융안정 측면을 고려해 안전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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