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25일 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제자유구역은 수원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경기도와 함께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2026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이 시장은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며 “산업적으로 도시공간적으로 준비가 충분이 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또 “미국의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며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 갖춰.
강점으로 제시한 조건은 △뛰어난 접근성 △풍부한 인재와 연구 환경 △기업 입주 수요 △우수한 정주환경 등이다.
먼저,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원에서 김포·인천 공항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고, 평택항 등 수도권 남부 항만과도 가까워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아울러 초고속철도인 KTX·GTX-C,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과 국철 1호선, 수인분당선 등 광역철도망,영동, 과천·의왕 고속도로 등 육상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관내 5개 대학에서는 매년 3천 6백여 명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반경 30㎞로 확장하면 30여 개 대학이 있고 연간 2만 5천명의 이공계 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또 삼성전자 본사, 델타플렉스,한국나노기술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등에서 일하는 연구 인력은 4만 3천 명으로 인재와 훌륭한 연구 환경이 집적돼 있다.
아울러 기업 입주 수요가 풍부하다. 그동안 입주 의향 수요 조사를 했는데,120여 개 첨단기업이 수원 경제자유구역에 입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했다. 첨단기업이 수원에 자리를 잡으면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정주 환경도 매우 우수하다. 지난해 한국지역경영원의 지속가능한 도시 평가에서 수원이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선정됐다.수원은 주거 교통 문화 여가 등 모든 여건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1년 내내 6개 프로스포츠팀의 경기를 즐길 수 있고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 될 것.
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우만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거점을 고리 형태로 연결해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밀집된 연구소, 첨단기업, 기업 지원 시설이 거점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선도 사업인 R&D사이언스 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하반기, R&D사이언스 파크는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또 캠퍼스타운 50만 평, 역세권 복합개발 70만 평 등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을 위한 부지로 준비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지정이 확정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완성형 경제복합도시’가 될 것”이라며 “주거 산업 문화 교육 의료시설 등 모든 걸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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