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號 출범 7년] '뉴LG' 기반 다졌다

  • 29일 취임 7주년 맞은 구 회장

  • 선택과 집중, 실용주의적 리더십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현장 경영 모습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현장 경영 모습. [사진=LG]

LG 구광모호(號)가 닻을 올린 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그간 구 회장은 잘 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유망한 미래 먹거리의 역량을 고도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과 함께 고객 가치 중심, 조직문화 혁신을 핵심 축으로 한 '실용주의적 리더십'을 고수해 왔다. 올해도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뉴LG'를 향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29일 고 구본무 회장의 뒤를 이어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재계에선 올해 취임 7주년을 맞은 구 회장이 그간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며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한다.

지난 7년간 구 회장은 돈이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접고, 미래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내실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태양광 사업 등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또 신사업인 전장과 배터리, 로봇 사업의 몸집을 키우며 핵심 사업으로 키우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LG그룹은 외형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 회사의 공정자산총액은 구광모 회장 취임 첫해였던 2018년 123조원에서 올해 186조원으로 7년간 약 63조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간다. 앞서 LG는 오는 2028년까지 약 100조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 성장동력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내 조 단위 투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육성을 위해 1조26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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