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통합 강원대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하는 글로컬 대학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강원 1도 1국립대학’ 통합모델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립대학 간 통합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고자 하는 새로운 대학 혁신 모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년 3월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하나로 합쳐져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새로운 통합모델로 통합 강원대가 출범하게 된다. 통합 이후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둔 전국 최대 규모 국립대로 거듭난다.
각 캠퍼스는 고유한 정체성과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해 강원 전역을 포괄하는 고등교육 생태계의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대학과 지역사회 자원을 집약하고 기능을 특성화하여, 각 캠퍼스는 강원도 전역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강원대가 ‘지역혁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산업계, 공공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인재 양성→취업·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정 총장은 "강원도가 직면한 인구 유출과 산업 정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이자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통합 강원대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총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내년 3월 통합 강원대로 공식 출범한다. 가장 큰 변화는.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둔다. 재학생은 약 3만명, 교수진은 1400여 명에 이르며 그 자체로 하나의 대학도시 같은 규모를 형성하게 된다. 각 캠퍼스는 고유한 정체성과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교육 중심 캠퍼스 △삼척캠퍼스는 수소에너지, 재난방재 등 산업·기술 중심 캠퍼스 △강릉캠퍼스는 해양바이오, 관광, 신소재 등 해양과학 기반 지역학문 중심 캠퍼스 △원주캠퍼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등 융합산업 중심의 캠퍼스로 각각 특화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간 물리적 이동 없이도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캠퍼스 기반의 원격·공유 교육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캠퍼스에 머무르면서도 다른 캠퍼스의 특화 교육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는 ‘캠퍼스총장’을 배치한다. 캠퍼스총장은 통합대학 총장의 위임을 받아 각 캠퍼스의 학사 운영과 행정을 총괄하게 되며,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춘 캠퍼스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의 상생을 강조하셨는데, 통합 강원대의 지역 발전 기여 방안은.
"지역 특성화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전략산업과 현안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강원도 주요 산업인 관광, 해양바이오, 에너지·환경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인재를 육성한다. 산학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지역 기업 및 산업체와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 대학 내에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과 긴밀한 R&D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며 그 결과물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실행-성과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한계와 과제는.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연장 및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 투입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인프라 확충, 우수 교수진 확보, 연구 환경 개선, 교육의 질 제고 등 대학 내부의 질적 혁신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이미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전국 최초의 통합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중복 투자 최소화, 캠퍼스 특성화, 학사 구조의 효율화를 실현하며 재정 투자의 효율성과 혁신 잠재력을 높이는 구조다. 결국,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학의 혁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비법은.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연차 평가에서 강원대는 이행률 97.81%, 1기 선정 대학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우리 대학은 ‘대학 혁신’과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강원 1도 1국립대학’ 통합 모델 실현이라는 핵심 목표에 집중해 왔다. 특히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캠퍼스 간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학생 성공 중심의 교육 혁신이 유기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톱클래스 통합학과, 글로컬 통합학과, 첨단학과 등으로 구성된 학사 구조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 운영, 탄력정원제 도입 등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실질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대의 더블링이 현실화하면서 우려가 크다.
"타 대학에 비해 2025년 신입생 증가가 많지 않은 편이다. 더블링이 되더라도 한 학년에 130명 정도 학생이 수업을 듣게 될 것이므로 조금 불편하겠지만 수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2025학년도 1학기를 대비하여 의과대학 전임 교원 22명을 새롭게 채용했으며 대형 강의실 확보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합실험실습실 리모델링을 완료해 교육 수용력을 크게 확대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1개 학기에만 개설 가능했던 교과목들을 모든 학기에 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방산 벤처 메카’에 대한 포부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IT대학의 디지털밀리터리학과와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국방 교육과 기술 개발을 연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국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당 학과에서는 실습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와 연계해 보다 심화한 연구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여 방산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강원대에 강원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하면서 지역 방위산업 진출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총장은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강원 1도 1국립대학’ 통합모델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국립대학 간 통합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하고자 하는 새로운 대학 혁신 모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내년 3월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하나로 합쳐져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새로운 통합모델로 통합 강원대가 출범하게 된다. 통합 이후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둔 전국 최대 규모 국립대로 거듭난다.
각 캠퍼스는 고유한 정체성과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춘천캠퍼스는 ‘교육·연구 거점’ △삼척캠퍼스는 ‘지산학 협력 거점’△강릉캠퍼스는 ‘지학연 협력 거점’ △원주캠퍼스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해 강원 전역을 포괄하는 고등교육 생태계의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어 "통합 강원대가 ‘지역혁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산업계, 공공기관과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인재 양성→취업·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정 총장은 "강원도가 직면한 인구 유출과 산업 정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이자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혁신적 시도"라며 "통합 강원대는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총장과 일문일답한 내용.
-내년 3월 통합 강원대로 공식 출범한다. 가장 큰 변화는.
"강원대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등 4개 지역에 캠퍼스를 둔다. 재학생은 약 3만명, 교수진은 1400여 명에 이르며 그 자체로 하나의 대학도시 같은 규모를 형성하게 된다. 각 캠퍼스는 고유한 정체성과 지역특화산업을 기반으로 △춘천캠퍼스는 정밀의료와 바이오헬스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교육 중심 캠퍼스 △삼척캠퍼스는 수소에너지, 재난방재 등 산업·기술 중심 캠퍼스 △강릉캠퍼스는 해양바이오, 관광, 신소재 등 해양과학 기반 지역학문 중심 캠퍼스 △원주캠퍼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등 융합산업 중심의 캠퍼스로 각각 특화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캠퍼스 간 물리적 이동 없이도 공동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캠퍼스 기반의 원격·공유 교육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캠퍼스에 머무르면서도 다른 캠퍼스의 특화 교육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는 ‘캠퍼스총장’을 배치한다. 캠퍼스총장은 통합대학 총장의 위임을 받아 각 캠퍼스의 학사 운영과 행정을 총괄하게 되며,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춘 캠퍼스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주도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지역사회의 상생을 강조하셨는데, 통합 강원대의 지역 발전 기여 방안은.
"지역 특성화 계약학과를 운영해 지역 전략산업과 현안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강원도 주요 산업인 관광, 해양바이오, 에너지·환경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인재를 육성한다. 산학협력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해 지역 기업 및 산업체와 협력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 대학 내에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역 기업과 긴밀한 R&D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며 그 결과물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실행-성과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한계와 과제는.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추가 투자가 필수적이다. 고등교육 재정 확보를 위해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의 연장 및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 투입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인프라 확충, 우수 교수진 확보, 연구 환경 개선, 교육의 질 제고 등 대학 내부의 질적 혁신이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이미 ‘강원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전국 최초의 통합모델을 구축했다. 이는 중복 투자 최소화, 캠퍼스 특성화, 학사 구조의 효율화를 실현하며 재정 투자의 효율성과 혁신 잠재력을 높이는 구조다. 결국,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정부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대학의 혁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다."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비법은.
"교육부가 실시한 2025년 글로컬대학 연차 평가에서 강원대는 이행률 97.81%, 1기 선정 대학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우리 대학은 ‘대학 혁신’과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강원 1도 1국립대학’ 통합 모델 실현이라는 핵심 목표에 집중해 왔다. 특히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캠퍼스 간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 학생 성공 중심의 교육 혁신이 유기적으로 작동했다는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톱클래스 통합학과, 글로컬 통합학과, 첨단학과 등으로 구성된 학사 구조를 새롭게 정비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 운영, 탄력정원제 도입 등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실질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대의 더블링이 현실화하면서 우려가 크다.
"타 대학에 비해 2025년 신입생 증가가 많지 않은 편이다. 더블링이 되더라도 한 학년에 130명 정도 학생이 수업을 듣게 될 것이므로 조금 불편하겠지만 수업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2025학년도 1학기를 대비하여 의과대학 전임 교원 22명을 새롭게 채용했으며 대형 강의실 확보 등 교육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합실험실습실 리모델링을 완료해 교육 수용력을 크게 확대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1개 학기에만 개설 가능했던 교과목들을 모든 학기에 열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방산 벤처 메카’에 대한 포부를 밝혔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IT대학의 디지털밀리터리학과와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국방 교육과 기술 개발을 연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우선 디지털밀리터리학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국방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당 학과에서는 실습 중심,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으며,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와 연계해 보다 심화한 연구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여 방산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강원대에 강원국방벤처센터를 개소하면서 지역 방위산업 진출의 거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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