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고 오래가는 씨마늘, 고흥군이 만들어 갑니다
고흥군, ‘우량 씨마늘 보급 사업’으로 자립적 마늘 산업 기반 마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우량 씨마늘 보급 증식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마늘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남도마늘의 주아(마늘 꽃대 끝에서 자라는 씨앗)를 활용해 씨마늘을 직접 생산하고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자립성을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지난해 고흥군은 113개 농가에 22.6톤의 씨마늘을 보급하며 사업 성과를 드러냈고, 올해는 그 양이 약 127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고흥군 내 전체 남도마늘 재배면적(464ha)의 약 11.4%를 자체 생산 씨마늘로 전환할 수 있는 수치다.
이번 씨마늘 보급은 품질의 안정화뿐 아니라 농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고흥군은 씨마늘을 7월부터 녹동농협을 통해 일반 마늘 수매가격으로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품질 종구를 농가들이 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고흥군농업기술센터 측은 “앞으로 주아 재배가 어려운 대서마늘의 경우,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우량 종구를 만들어 보급하는 방향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농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마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 겸백중앙경로당, ‘2025년 전국 모범경로당’ 영예
지역 어르신 복지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 모범사례로 주목
보성군이 겸백중앙경로당(경로당장 손홍채)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전국 모범경로당’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보성군 내 449개 경로당 중 유일하며, 전라남도에서도 단 7개소만 포함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전국 모범경로당’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경로당의 우수사례를 발굴 및 평가하여 선정하는 명예로운 프로그램이다.
특히, 겸백중앙경로당은 체계적인 운영과 자율적인 프로그램 운영, 세대 간 교류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성군은 이러한 성과를 기념하며 최근 겸백중앙경로당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선상규 대한노인회 보성군지회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와 주민 약 50여 명이 참석해 격려와 축하의 뜻을 전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손홍채 경로당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주민들이 모두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어르신들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상규 대한노인회 보성군지회장 역시 “경로당의 자율성과 공동체 정신이 만들어낸 쾌거”라며, “이번 사례가 보성군 전체 경로당 운영의 모범이자 노인복지 향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례군, 11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탄생…박지혜 본부장 나눔의 새 역사 써
가족 전원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
구례군에서 새로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며 지역 사회에 나눔의 따뜻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주인공은 ㈜한국젬스 신규사업본부 박지혜 본부장으로, 그녀는 지난 1일 아너소사이어티 전남 158호이자 구례군의 11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운영하는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가입식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의 전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혜 본부장의 가족을 비롯해 김순호 구례군수,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동극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이 자리해 기부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박지혜 본부장의 가족은 이미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젬스 박영서 대표이사와 차녀 박예슬 씨가 앞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각각 1억 원의 기부를 완료한 데 이어, 이번에 박지혜 본부장의 합류로 세 명의 가족 모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되었다. 이러한 사례는 ‘패밀리 아너 소사이어티’로 등록되어 가족 전원이 고액 기부를 실천하는 특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혜 본부장은 “기부는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약속”이라며, “가족들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박 본부장과 가족이 보여준 나눔의 모범 사례가 지역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성공한 삶”이라며, “박영서·박지혜·박예슬 아너가 이끌어가는 나눔의 가문이 되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곡성군,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농촌체험교육 호평
귀농 선배가 전수하는 실용 노하우… 농촌 생활 자신감 쑥쑥
곡성군은 예비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맞춤형 농촌체험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곡성읍에 정착한 지 6년 차 귀농 선배인 공향숙 씨가 강사로 나섰다. 공 씨는 본인이 운영 중인 ‘공향숙 교육농장’에서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통 기술의 매력을 전달했다. 교육은 천연염색의 개념과 그 활용법을 소개하는 이론 교육으로 시작되어, 참여자들이 직접 인견이불에 염색을 체험하며 농촌 기술을 실습하는 실무 중심의 과정으로 이어졌다.
곡성군은 교육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사비와 재료비 등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해 참여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교육은 연 4회로 기획되었으며, 하반기에도 두 번의 교육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반기 교육에는 곡성군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만들기 체험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은 이번 체험 교육을 통해 곡성 지역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농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한 참여자는 “천연염색은 물론 농촌 기술 전반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있을 교육에도 꼭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교육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안정적인 정착과 실질적인 생활 기반을 닦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신청은 곡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카카오톡 또는 밴드를 통해 가능하다. 단, 신청일 기준 곡성군 주민등록 기준 5년 이상 거주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정보는 곡성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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