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사 인수 실제 투입 자금, 1조원 이하 가능"

법원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전 MA·매각주간사 선정 허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 신청을 허가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20일 홈플러스의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주간사 선정 허가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2025620
    monynacokr2025-06-20 1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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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 [사진=연합뉴스]

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나선 가운데 자사 인수에 실제 투입되는 자금은 1조원 이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8일 입장문에서 서울회생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 보고서를 근거로 "홈플러스 총 자산은 약 6조8500억원, 부채는 약 2조9000억원이며 순자산은 약 4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플러스 브랜드, 사업 지속 가능성, 보유 부동산 등을 반영하면 전체 기업가치는 약 7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보통주 투자에 일절 권리를 주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새로운 인수자는 기존 지분 인수 바담 없이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해 곧바로 지배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자는 홈플러스를 청산가치인 약 3조7000억원으로 인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회생실무상 M&A시 최소한 청산가치 이상으로는 기업가치가 정해져야 한다. 실질적으로 기업 가치 절반 가량인 3조3000억원 할인 효과를 얻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인수자가 홈플러스 기업가치를 3조7000억원으로 평가해 인수한다면 채권 규모보다 많아 인수에 대한 채권자 동의 확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유 중인 4조8000억원 규모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활용할 경우 일반적인 담보인정비율(LTV)을 적용시 약 2조원 내외의 자금 차입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투입해야 할 자금은 1조원 이하로 축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주는 3조7000억원 범위 내에서 채권자들의 채권 금액을 제외한 잔액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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