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6월 19일 뉴오타니호텔 도쿄에서 열린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임을 앞둔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한·일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박 대사는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저출산이나 지방 쇠퇴 등 같은 고민을 가진 양국의 협력은 매우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해 “한·일 관계는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고 있다”며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역사문제에서 껄끄러울 수도 있지만 관리해야 한다”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역사문제의 불씨를 관리하면서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윤석열 정부 때 3년간이 이를 증명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이임 인사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가 약 10분간 예방을 받고 박 대사가 재임 기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양국 간 이해를 넓힌 점 등에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박 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내고 지난해 8월 부임했다. 그는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사가 귀국하면 주일 한국대사관은 정무공사가 대사 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 주일 대사로는 한일미래포럼 대표인 이혁 전 주베트남 대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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