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종합] 역대 가장 뜨거운 7월 첫 일주일…서울은 1908년 이래 최고기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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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뜨거운 7월 첫 일주일…서울은 1908년 이래 최고기온
올해 7월 첫 일주일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 첫 일주일로 남을 전망이다.

8일 오후 3시 9분께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8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로, 86년 만에 이를 1도 가까이 뛰어넘는 신기록이 세워졌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1907년 10월 시작돼 7월 기온관측은 1908년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날은 7월 상순으로선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이날 곳곳에서 기온 신기록이 수립됐다. 인천과 부산도 기온이 각각 35.6도와 34.8도까지 올라 1904년 8월과 4월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최고기온이 바뀌었다. 대전도 36.3도로 1969년 1월 기상관측 이래 7월 상순 기온 최고치가 이날 갈아치워졌다.
여인형, 내란 혐의 증인신문 포기…"정말 크게 후회"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부하들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시킨 것을 크게 후회한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여 전 사령관은 8일 용산 소재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같이 말하며 증인신문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민과 재판부 뜻이 무엇인지 새삼 느끼게 됐다"며 "이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더 이상의 사실을 둘러싼 증인신문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당시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단호하게 군복을 벗겠다는 결단을 함으로써 그 지휘 체계에서 벗어났어야 했다고 지금에 와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하지만 계엄 선포를 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 가운데 직업 군인으로서 무턱대고 옷을 벗겠다고 하는 것도 당시에는 판단하기 역부족이었다"고 회고했다.
서울 '퇴근길' 기습 폭우…목동IC 인근 3개 차로 통제
8일 오후 서울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등 곳곳이 침수됐다. 오후 6시 50분께는 서부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도 발효됐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등 도로가 폭우로 인해 침수됐다.

서울 곳곳의 차로도 통제됐다.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 '통일교 원정도박 의혹' 관련 경찰청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청에 대한 압수영장을 집행하고 있다"며 "수사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 위한 업무협조 차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검팀은 경찰로부터 통일교 지도부의 해외 도박 의혹과 관련한 수사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첩보를 입수한 통일교 측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권 유력 인사를 상대로 수사 무마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6월께 춘천경찰서는 한학자 총재 등 통일교 간부진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600억원어치 도박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통일교 측에 경찰 수사와 관련한 첩보가 흘러 들어갔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개입으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내일날씨] 푹푹 찌는 무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기온 '36도'
​​​​​​​수요일인 오는 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푹푹 찌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 낮 최고온도가 36도까지 오르는 등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며 "당분간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오후부터 밤사이 제주도, 인천, 경기 서해안, 경북 남부 동해안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서해안 5~20㎜ △경북 남부 동해안 5~20㎜ △제주도 5~40㎜다.
내년 최저임금 '1만210원∼1만440원' 사이 결정 예정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210원과 1만44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0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노사의 간격을 줄이기 위한 '심의 촉진구간'으로 1만210원(1.8% 인상)∼1만440원(4.1% 인상) 사이를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양측의 의견을 들어 심의 촉진구간을 내놨다.

양측은 이 구간 내에서 수정안을 제시하게 되며, 이 수정안을 바탕으로 위원회가 합의 또는 표결을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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