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미·중 외교수장 회담 앞두고 상승…희토류株 급등

  • 항셍지수 0.46%↑...우시앱택 10%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는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난다는 소식에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50포인트(0.01%) 오른 3510.18, 선전성분지수는 64.97포인트(0.61%) 상승한 1만696.1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78포인트(0.12%), 17.52포인트(0.80%) 오른 4014.81, 2207.10에 마감했다.​​

이날은 희토류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희토류 업계의 양대 업체인 베이팡시투(北方稀土)와 바오강구펀(包钢股份)을 비롯해 중서구펀(中色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희토류 가격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팡시투와 바오강강롄은 3분기에 희토류 정광(함유량 50%)의 거래가격(세전)을 t당 1만9109위안(약 366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담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이는 두 외교수장의 첫 대면 회담이자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양국의 최고위급 회동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두 사람은 관세·우크라이나 전쟁 등 양국 간 첨예한 쟁점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이달 말 예정된 중국 정치국 회의가 다가온 것도 투자 심리를 지탱했다.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상황으로 부양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46% 오른 2만4139.57에 문을 닫았다. 우시앱택(야오밍캉더)은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뛰었다. 기술주도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는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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