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트럼프 관세 연기에 상승...상하이, 3500선 육박하며 3년 반래 최고치

  • 태양광주 상승 주도

  • 항셍지수 1%대 반등...기술주 상승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8일 중국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을 8월로 연기하면서 관세 협상 낙관론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4.35포인트(0.70%) 오른 3497.48, 선전성분지수는 152.89포인트(1.47%) 상승한 1만588.39에 장을 마쳤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종가 기준 2022년 1월 24일(3524.11) 이후 3년 반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33.28포인트(0.84%), 50.89포인트(2.39%) 오른 3998.45, 2181.08에 마감했다.​​​

태양광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퉁웨이구펀(通威股份), 쥔다구펀(鈞達股份), 이징광뎬(億晶光電) 등 10여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가 전날 "법에 따라 태양광 산업의 무질서한 저가 출혈 경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기업이 제품 품질 향상에 매진하도록 유도하며, 낙후된 생산 설비를 질서 있게 퇴출시켜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무역 관련 서한을 공개하고 한국(25%)과 일본(25%), 말레이시아(25%) 등에 대한 관세율을 발표했다. 다만 새로운 관세는 8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며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중국 측과 만나 무역 및 기타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간의 90일간의 ‘휴전’은 다음달 중순 종료된다.

내일(9일)은 중국의 6월 물가지표가 공개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6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1%로 전달(-0.1%) 대비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1.09% 상승한 2만4148.07을 기록하며 3일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바이두가 3.55% 올랐고 샤오미와 알리바바도 각각 2.36%, 1.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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