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차량 덮친 담장, 침수된 집…인천 폭우 피해 잇따라

무너진 오피스텔 담장 사진인천소방본부
무너진 오피스텔 담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이틀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32건에 달했다.

이날 오전 7시 6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한 오피스텔 담장이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오전 8시 32분에는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서 맨홀 뚜껑이 열려 소방대원들이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계양구와 서구, 부평구 등에서는 주택이 침수됐고, 중구와 미추홀구 일부 도로도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동구와 미추홀구 일부 도로에서는 포트홀(도로 파임)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보수가 이뤄졌다.

인천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부평구 삼산유수지 주차장 출입을 통제했으며, 굴포천 등 하천 산책로 13곳의 출입도 막았다.

인천 지역에는 전날 오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날 오전 10시 해제됐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옹진군 영흥도에는 177.5㎜, 승봉도 124.5㎜, 중구 을왕동 116.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늦은 오후부터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까지 최대 200㎜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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