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부터 전국적으로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실종 1명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 328건, 토사 유실 62건, 제방 유실 30건, 도로 싱크홀 3건, 하천 범람 2건, 역사 침수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사유 시설 피해는 건축물 침수 203건, 농경지 침수 28건, 빈집·담벼락 붕괴 3건 등으로 집계됐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주민 3413가구 519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3003가구 453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임시 주거시설에는 2863가구 4000명이 머물고 있다.
현재 호우경보는 부산, 광주, 전남, 경남 등에 내려졌고,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사태 경보는 전국 25곳, 산사태 주의보는 전국 58곳에 발령됐다.
지난 16일부터 18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나주 445㎜, 광주 442㎜, 홍성 437.6㎜, 서산 427.1㎜, 담양 397㎜ 등으로 중·남부 지역에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정부는 17일 오후 3시30분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