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2025 K Med Expo & Hanoi Int’l Meditech Show(이하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케이메디허브 공동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KINTEX, KOTRA가 주최·주관하고 케이메디허브가 후원하는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베트남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110개 사가 12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내 우수 기술과 제품을 알렸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10일부터 3일 간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케이메디허브 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는 ㈜메디키나바이오, ㈜인더텍, ㈜인코아, ㈜제이에스테크윈, 주식회사 휴원트(가나다순) 5개 사가 참가했다.
공동관 전시회 기간 178만 달러(24억6000만원) 규모 수출 계약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65만 달러(8억9000만원) 규모 수출 계약이 추진되는 등 현지 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코아의 쇼케이스에는 현지 의료기기 관계자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외과용 지혈 거즈 및 부인과용 창상피복재, HPV 진단기기 등 제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현지 구매자들은 제품의 베트남 현지 인허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동탁 ㈜인코아 대표는 “최근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도 치료에서 검사 및 예방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읽을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케이메디허브 박구선 이사장과 하노이 약학대학 응우옌 하이 남(Nguyen Hai Nam) 총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제품 연구 개발 협력 체계 구축과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하노이 약학대학 측은 공동 연구는 물론 인력 교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케이메디허브는 한-베 연구 인력 교류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노이 약학대학은 1만2000여 명의 약사를 배출한 베트남 유일의 약학 전문대학으로 현재 학생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우수 연구 기관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약 17억7000만 달러(2조5000억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한국 의료기기 10대 수출국 중 하나로,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은 한국이 의료기기 신속 허가 제도 허용 국가에 포함되어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작년 한국 의료기기의 베트남 수출액은 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의 인구는 2024년 기준 1억 명을 돌파해 세계 16위를 기록하는 등 의료기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베트남은 평균 연령 30대 후반으로 역동성과 가능성을 보유한 국가다”며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진출은 물론 연구 인력을 교류하며 우리나라 첨단 의료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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