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대비하는 폴란드, 시민 안전 가이드 만든다

  • 9월까지 제작해 1400만 가구 배포 예정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21일현지시간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폴란드 국경수비대가 21일(현지시간)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폴란드가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시민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배포한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가 전쟁이나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 책자를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폴란드 내무부는 식수 확보와 공습·정전 때 대처 방법, 대피소 위치 등을 정리한 40쪽 분량의 ‘안전 가이드’를 오는 9월까지 만든다.
 
영어·우크라이나어 번역본과 점자본, 어린이용 책자를 따로 제작하고 폴란드 내 1400만 가구에는 인쇄본을 배포할 계획이다.
 
폴란드에서 이런 방식의 공공 인식 제고 캠페인은 수십 년 만에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 TVP는 전했다.
 
내무부 시민보호·위기관리국의 로베르트 클로노프스키 부국장은 “전쟁은 전선에서 이기는 게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사례가 그걸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에 해당하는 폴란드는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비중을 유럽 최고 수준으로 증강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위치한 폴란드 기업 바를리넥 공장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은 이 공격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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