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이듬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신군부로부터 정치적 탄압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화를 위한 운동을 멈추지 않았고 1989년 평화민주당 총재보좌, 1991년 신민당 총재보좌를 맡으며 정치적 기반을 다져나갔다.
1995년 박지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전국구 의석을 승계하며 14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17대 국회의원으로 3선을 지내며 문화관광위원장,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했고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평화 정착에 앞장섰다.
정계 은퇴 후에는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 부의장 등을 지내며 공공·정책 현장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김대중재단 사무총장 겸 상임이사로서 DJ 정신의 계승과 민주주의 가치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