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지원...비상대책반 가동 

  • 23일 경남 산청군 피해기업 코트란 방문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오른쪽가 23일 코트란 대표로부터 피해상황을 설명듣고 있다 사진기보
박주선 기보 전무이사(오른쪽)가 23일 코트란 대표로부터 피해상황을 설명듣고 있다. [사진=기보]
기술증기금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게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난을 완화하고 경영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우대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정부·지자체로부터 재해 중소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 △재난복구 관련 자금의 지원 결정을 받은 기업 △기보의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된 기업 등이다.

기보는 이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경남 산청군 코트란을 찾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지원방안을 점검했다. 코트란은 2021년 6월 설립된 수산물 가공 전문 기술창업기업이다. 오징어, 관자 등을 가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수해로 공장 일부가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해 가공 중인 수산물 원료를 급히 부산 지역 냉동창고로 이전하면서 해외 수출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기보는 이번 특례보증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에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고 0.1%의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한다. 일반재난지역에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합산해 최대 3억원을 한도로 0.5%의 고정보증료율이 적용된다. 아울러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 심사기준 완화, 기존 보증의 만기 연장 등으로 피해기업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보증담당 임원을 대책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집중호우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지역 인근 영업점에는 '집중호우 피해 신고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지역본부장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반을 가동해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박주선 전무이사는 "기습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인과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보는 기술중소기업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한 경영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특례보증을 비롯한 맞춤형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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