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이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64%였다.
이는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1%포인트(p) 낮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도 지난 조사(23%)보다 1%p 낮은 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정 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3%에서 64%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에서 28%로 소폭 변화했다.
다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과 동반 하락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17%를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17%라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NBS 조사에서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도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데 반해 보수층에선 41%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 42%, 국민의힘 12%였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각 4%, 진보당 1%였다.
이 대통령이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한 것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74%로 '잘못한 일'(6%)이라는 응답을 압도했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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