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SDS는 24일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난 3조 5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보기술(IT)서비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조 678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은 19.6% 성장해 66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제공 부문은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확대, 공공 클라우드 사업 본격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클라우드관리서비스 사업도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확대,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수주, 글로벌공급망관리·고객관리 프로젝트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물류 부문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1분기 조기 선적이 집중돼 물동량은 다소 감소했다. 창고 물류 신규 고객 확보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8336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공공분야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측은 이를 기반으로 금융·공공·국방 등 전략 업종 중심의 대외 사업을 확대하고, 관계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IT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공공 부문에서는 민간 협력형 클라우드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을 확대하고, 국방 부문에서는 주요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클라우드 수주 확대, 금융 부문에서는 망 분리 환경에 대응한 신기술 기반 레퍼런스를 강화해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전체 IT 사업 평균 대비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SI사업도 2분기 턴어라운드를 통해 개선세를 보였다"며 "개발과 사전 영업·마케팅 비용을 감안해도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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