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반윤 구심점' 한동훈, 국힘 당대표 불출마…"시간은 韓의 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최대 변수였던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반윤의 구심점인 만큼 한 전 대표가 빠진 전당대를 두고 '무용론', '맹탕 전당대회'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법계엄과 부정선거와 싸워온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8월 22일 개최하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불출마합니다. 한 전 대표 측근들은 "국민의힘을 긴 호흡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한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불출마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친윤 정치인들이 최고위원회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실권을 갖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개혁을 할 수 없는 상황 속에 허수아비 당대표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개혁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단위 선거를 한번 치러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친윤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대패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의 이름이 다시 소환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주위의 만류가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 등 대표적 친한계 의원들은 "불출마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며 "한동훈의 진가를 보여줄 시기는 아직 안 왔다"고 공개 조언했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 속에 한동훈 전 대표가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 한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는 불출마하지만, 당의 극우화는 계속 막겠다"는 선언을 실천으로 옮겨 적기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보수 유권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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