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시, 취약계층 위한 '찾아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제' 운영 外

  • 현장 중심 행정으로 취약계층 민생회복 지원 강화

  • 동해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력 이끌어

  • 강릉시, 교육발전특구 추진으로 '교육~취업~정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속초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4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확대

삼척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삼척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삼척시가 취약계층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편의를 위해 ‘찾아가는 신청제’를 운영한다.
 
오는 28일부터 9월 12일까지 약 7주간 진행되는 이번 제도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낮은 시민들이 불편 없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중심 서비스이다.
 
삼척시는 직접 방문 신청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13개소(임원출장소 포함)의 자체 운영 인력과 본청 인력 약 260명을 투입하여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신청제’는 전화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거동 불편 여부를 확인한 뒤 방문 신청을 접수하며, 지급 준비 완료 후 다시 방문하여 삼척사랑카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읍면동별 여건에 따라 대상자의 요청 이전에도 선제적으로 방문 신청을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고령자, 장애인 등 사전 대상자 파악을 위해 이·통장 회의, 아파트 구내방송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문 직원은 시민들이 식별하기 쉽도록 조끼와 명찰을 착용하여 안심하고 신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사칭이나 사기 피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취약계층 시민들이 소비쿠폰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지역은 농번기로 인해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읍면동 여건에 따라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삼척사랑카드 앱’ 등록과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신청제’는 강원 삼척시가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시는 "찾아가는 신청제를 통해 모든 시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동해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력 이끌어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청사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강원 동해시가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수많은 선수단과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동해시는 전국대회 12개, 도 단위 대회 13개, 전지훈련 7개 종목을 포함하여 총 150개 팀의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를 통해 연인원 84600명의 선수단이 동해시를 방문하였고, 지역경제에 291억 원이라는 막대한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직접 효과는 55억 원, 지역 내 다른 산업과 연계된 간접 효과는 23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동해시의 탄탄한 스포츠 인프라, 편리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지리적 이점, 쾌적한 기후 조건, 그리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숙박시설과 맛집 등 우수한 여건 덕분으로 평가된다. 또,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와 전지훈련 팀 유치에 집중한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동해시의 스포츠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 하키, 유도, 축구, 배드민턴, 검도, 야구 등 6개 종목에 연인원 48060명이 방문하였고, 전지훈련선수단 49개 팀, 연인원 10760명이 동해시를 찾아 숙박과 식음료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 약 38억 원을 창출했다.
 
특히 지난 6월 삼척에서 개최된 도민체전 당시에도, 일부 선수단 5000여 명이 동해시에 3일 이상 체류하며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여 인접 지역과의 상생 효과도 입증했다.
 
동해시는 하반기에도 스포츠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트는동해컵 전국 비치발리볼 대회, 프로볼링대회, 리틀 K리그 전국 유소년 축구 왕중왕전, 강원도 당구·테니스 대회 등 전국 및 광역 단위 대회 18개를 개최하여 연인원 20000명의 스포츠 인구를 유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전지훈련을 겸한 대회 1개 이상을 유치해 연인원 1000명 이상의 생활 인구를 유입시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동해시는 하반기 생활 인구 증대를 위해 전지훈련 50개 팀, 연인원 15000명 이상 유치를 추진하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2박 3일 이상 체류하는 전지 훈련팀에게는 시 소유 체육시설 사용료 면제, 환영 오찬·만찬 제공, 음료·간식·휴게용 천막 등 훈련 경비를 지원한다. 4박 5일 이상 체류하는 팀에는 훈련경비와 함께 최대 400만 원의 체재비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조성된 전지훈련선수단 전용 훈련장인 청소년 꿈 이음 스포츠 센터(망상)는 연습 매트(504㎡), 탈의실·화장실, 체력증진기구, 냉·난방기 등을 갖추고 있어 전지훈련 팀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훈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동해시의 주요 유료 관광지인 무릉별 유천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무릉계곡, 천곡동굴 방문 시 입장료와 주차료를 면제하며, 초·중·고 전지 훈련팀이 해오름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이용할 때는 이용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하는 등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중소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기후, 잘 갖춰진 체육시설, 풍부한 먹거리, 전지훈련 인센티브 등을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하여 하반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스포츠 명품도시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강릉시, 교육발전특구 추진으로 '교육~취업~정주'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릉시청사 전경. [사진=강릉시]

강릉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서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한 교육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청 및 학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여건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지난해 강릉중앙고등학교의 학과 개편에 이어, 올해는 강릉정보공업고등학교의 재구조화가 확정된 바 있다. 강릉정보공업고는 교육부의 '2025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기존 소프트웨어과를 콘텐츠디자인과로 개편하고,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새로운 커리큘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졸업생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릉시는 직업계고의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릉중앙고는 동해안권 최초로 반도체 교육센터를 구축한 바 있으며, 올해 초 교육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456억 원이 투입되는 이 복합시설은 연면적 9,000㎡ 규모로, 2030년 운영을 목표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내부에는 수영장, AI 기반 자기주도 학습센터, 다목적 체육관, 돌봄센터, 체력단련실, 북카페 등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유익한 다양한 문화·체육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직업계고의 체계적인 학과 개편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교육-취업-정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강릉시는 '문향·예향의 도시'라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 교육과 문화를 결합한 '초·중·고 연계 K-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천연물 바이오 및 신소재 등 지역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성장 동력 지역인재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강릉형 교육모델을 발굴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강릉시의 노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속초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원 4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확대
올해 초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 협약식 당시 사진속초시
올해 초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 협약식 당시.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의 보증 재원 규모를 역대 최대인 42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15억 원 대비 3배에 가까운 규모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속초시와 강원신용보증재단이 협약을 통해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속초시는 올해 초 강원신용보증재단과 특별 협약을 체결, 도내 최초로 신용보증 한도를 기존 5천만 원에서 7천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보증 지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10% 이상 대폭 증가한 바 있다.
 
시는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시정 목표로 삼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며 특례 보증 규모를 42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금도 30% 이상 증액하여 총 8억 원까지 확대 지원하며, 2개년분의 보증서 발급 수수료까지 함께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금융 지원을 펼치고 있다.
 
속초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금리·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와 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긴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금융·행정·제도 전반에서 촘촘한 지원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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