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정책인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울런’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시청에서 강원도 태백시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태백시는 오는 9월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태백시는 서울런을 통해 열악한 환경에 따른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청소년의 자립과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온라인 강의 제공을 넘어 청소년들이 학습에 잘 적응하고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해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기회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 학습자에게는 ‘서울런 앤 점프’, ‘미국 예일대 썸머캠프’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런 플랫폼을 도입한 지자체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충청북도를 시작으로 평창군, 김포시, 인천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별로 사업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평창군은 학생 모집을 완료하고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공, 맞춤형 진학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충청북도는 도내 6개 인구감소지역 청소년 1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멘토링, 기숙형 교육서비스를 하반기 중 도입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중위소득 50% 이하 고등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콘텐츠와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런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시는 올 하반기 서울런 도입을 고려 중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동안 3만명 넘는 학생에게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전해준 서울런이 이제 ‘대한민국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런이 지방이기에 더 절실한 교육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주길 바라며서울시는 더 많은 학생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놓아주기 위해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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