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작년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7사단 소속 윤 이등중사로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1927년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2년 8월 입대 후 이듬해 7월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 이틀 전인 7월 25일 교전 중 전사했다.
해당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킨 공방전이다. 한 치의 땅도 양보할 수 없었던 그 시기에 적과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것이다.
윤 씨는 "제가 살아있을 때 아버지 유해를 찾게 돼 감사할 뿐"이라며 "지금 어머니가 서울현충원 충혼당에 계시는데, 아버지를 찾았으니 어머니와 함께 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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