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상반기 中파라솔 수입액 47배 급증…"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 영향"

  • 닛케이, 中 해관총서 통계 인용해 보도

  •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워터파크 설비도 수입"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사진연합뉴스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비치파라솔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올해 1∼6월 북한의 중국산 비치파라솔 수입액이 20만7800 달러(약 2억9000만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4380달러) 대비 약 47배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7∼2019년 평균과 비교해도 11배에 이른다.
 
또 북한은 같은 기간 워터슬라이드 등 수영장용 설비로 추정되는 '워터파크 오락설비' 관련 장비도 218만 달러(약 30억3000만원)어치 수입했다. 닛케이는 "북한이 이 품목을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중국 수입은 통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북한이 최근 준공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개발에 따라 관련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해당 지구에 2만 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호텔과 여관, 해수욕장, 체육·오락시설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준공식에서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장성(성장)에 이바지하는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북한은 러시아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를 획득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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