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달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베트남 특사단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또 럼(To Lam) 당서기장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전 의원과 윤후덕 의원, 백혜련 의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베트남 국가지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고 신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신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 특사단은 지난 29일 또 럼 당서기장을 예방해 이 대통령의 안부 인사와 최근 하롱베이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아울러 양국의 국가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원전, 남북 고속철도 등 베트남의 주요 국책 사업에 한국 측의 참여를 적극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럼 당서기장은 대통령 친서를 읽어본 뒤 한-베트남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기존의 교역·투자 등에 더해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더 발전시키고 가까운 시일 내 이 대통령과 직접 만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특사단은 이어서 오후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를 예방하고 신정부의 양국 관계 발전 의지,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특사단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제 발전 기여를 설명하고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팜 밍 찡 총리는 한국 기업의 활동과 한국 국민들의 안전한 체류를 위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30일에는 르엉 끄엉(Luong Cuong)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다수의 베트남 경제인들이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경주 APEC 정상회의와 2027년 베트남 푸꾸옥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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