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가 3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명예시장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시민 참여 중심의 자치 행정 실현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박상수 삼척시장을 비롯한 19명의 시 관계자들과 각 분야를 대표하는 7명의 명예시장들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삼척시의 주요 현안과 미래 시정 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뜻깊은 소통의 장이었다.
'삼척시 명예시장' 제도는 2022년 11월, 민선 8기 시정 구호인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삼척"을 실현하고 주민 참여 자치를 강화하고자 도입된 삼척시의 핵심 시책이었다. 이 제도는 분야별 전문적인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시민을 명예시장으로 위촉하여 시정 전반에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시민 전문가의 통찰력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흡수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는 삼척시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삼척시에는 에너지산업 분야의 김주성 명예시장, 관광 분야의 이승학 명예시장, 교육·복지 분야의 류재호, 홍근표 명예시장, 농산어촌개발 분야의 남영준 명예시장, 도로·교통 분야의 김숙형 명예시장, 그리고 안전도시 분야의 정철화 명예시장 등 총 7명의 명예시장이 위촉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시정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행정과 시민 사이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삼척시의 주요 현안 사업들에 대해 담당 부서장들이 직접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여느 때보다 심도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명예시장들은 현안 사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며 시정 발전에 기여했다.
참석자들은 삼척시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는 삼척시가 시민 중심 행정을 구현하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간담회를 마친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의 의미를 강조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명예시장과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를 더욱 확대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투명하고 열린 행정을 구현하고,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함께 발전하고 도약하는 삼척시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척시의 명예시장 간담회는 시민 참여와 협치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의 결실이었다.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더욱 깊이 반영돼, 삼척시가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역동적인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시, '민생회복 소비촉진주간' 가동…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다

동해시가 지역 영세소상공인과 착한가격업소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지원하고,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촉진주간'을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천명했다.
이번 소비촉진주간은 시민들의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내 자금 순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동해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동해시는 이번 소비촉진주간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적극 활용하여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등을 중심으로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민들에게는 합리적인 소비를, 소상공인들에게는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하여 상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동해시는 소비촉진주간 동안 각 부서의 자체 계획에 따라 다채로운 소비 활성화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착한가격업소 이용 캠페인, △소비의 날 운영 등이 포함되어, 전방위적으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임성빈 경제과장은 이번 '민생회복 소비촉진주간'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임 과장은 "이번 소비촉진주간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공직자부터 자발적으로 착한소비를 실천하고, 시민들께서도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속초 ‘설악향기로’, 개통 1주년 만에 방문객 35만 명 기록…설악동 관광 재부흥 이끌어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조성한 ‘설악향기로’가 개통 1주년을 맞아 누적 방문객 35만 명을 기록하며 설악동 지역의 새로운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7월 개통 이후 단 1년 만에 이룬 이 성과는 오랫동안 침체됐던 설악동 관광의 회복 가능성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설악향기로는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산책로를 중심으로,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 야간 경관조명 등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몰 후에도 빛나는 경관조명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야간에도 체류할 수 있는 관광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속초시는 설악향기로를 찾는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관조명을 꾸준히 보강해 왔다. 지난 5월에는 하천 인접 송림 구간 약 200m에 반딧불 조명 시설을 새로 추가 설치해, 야간 산책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적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내 문화 콘텐츠와의 활발한 연계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난 7월 25일에는 설악동 C지구 설향공원에서 ‘속초 버스킹 여행 – 설악향기로 편’ 공연이 개최돼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음악 공연은 설악향기로 일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활성화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다양한 문화 행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속초시는 설악향기로의 성공적인 운영에 발맞춰 주변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설악산 문화시설(구 홍삼체험관)’은 노후 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설악향기로 일대는 단순한 경관 감상을 넘어, 문화 체험과 휴식, 소통이 어우러지는 복합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설악향기로가 개통한 지난 1년간은 설악동 관광 재부흥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설악향기로를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강릉시, 호우 피해 가평군에 '긴급 방역' 지원…지자체 간 협력 '보여주었다'

강릉시가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에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인력과 차량을 긴급 지원하며 재난 상황에서의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 협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역 지원은 호우 피해로 인한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 가평군의 요청에 따라 신속히 결정됐다. 강릉시 보건소 소속 방역 차량 1대와 전문 방역 인력 2명이 가평군 현지로 파견돼 침수 주택, 도로변, 임시 대피소 등 재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방역 소독 활동을 펼쳤다.
강릉시는 집중호우 이후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과 모기 등 해충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인접 지자체와의 공조를 통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역 활동의 전 과정은 가평군 보건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됐으며, 효율적인 재난 대응의 모범 사례가 됐다.
강광구 강릉시 보건소장은 이번 지원에 대해 “재난 상황에서 지자체 간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인접 지역과의 상호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감염병 예방과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강릉시는 평상시에도 여름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자체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재난 발생 시에는 유관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은 강릉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시정 철학을 잘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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