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산업포털 AI 챗봇 서비스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관광산업포털(투어라즈)는 관광산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포털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도입해 기업 및 관리자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중 사업자를 선정해 12월까지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AI 챗봇 서비스는 내·외부로 나뉘어 구현된다. 외부용의 경우 민간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으로 포털 이용안내와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챗봇을 구축한다. 내부용 AI 챗봇은 내부망에 경량언어모델(sLLM)과 검색증강생성(RAG) 데이터베이스(DB)를 도입해 포털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관리자를 위한 챗봇 서비스를 구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을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사내 업무망에 LLM을 구축하고 사내 지식에 특화된 AI 업무 지원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최신 외부정보와 고난도 질의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외부모델도 연계·활용할 방침이다. 공문 등 문서의 초안작성, 요약·분석·번역 등 업무를 AI가 수행함으로써 약 37%의 업무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계약 체결 후 서비스 구축기간은 7개월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말 네이버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과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폐쇄된 네트워크에서 생성형 AI를 학습시키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해 한수원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에이전트 플랫폼 '헬프나우 AI'를 활용해 △건설 통합 관리 △발전 운영 최적화 △정비 작업 절차 안내 △원전 안전 모니터링 등 7대 업무 분야에 AI 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이밖에 최근 △행정안전부의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삼성SDS) △국회의 'AI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삼성SDS) △외교부의 '지능형 AI 외교안보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LG CNS) △경기도교육청의 'AI-데이터 중심의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사업(LG CNS)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가 주도의 AI 생태계를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신정부의 예산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부터 공공 AI 사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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