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디이자동차그룹 2030년 500만대 판매 목표

사진디이자동차그룹 홈페이지
[사진=디이자동차그룹 홈페이지]


중국의 자동차 제조사 디이자동차그룹(第一汽車集団)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신차 판매 500만 대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NEV)는 300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달 31일 열린 중국 공산당 디이자동차사 당원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그룹 산하 자주 브랜드 차량 판매는 200만 대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 중 NEV는 15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시장 판매는 70만 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디이자동차는 2025년까지 연간 판매 대수를 600만 대 이상으로 한다는 중기경영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존 목표 실현은 사실상 포기하고, 보다 현실적인 노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제로 2024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320만 대로,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판매 목표는 345만 대로, 이는 올해 실적 대비 7.8% 증가한 수치다. 2025년 상반기(1~6월) 판매량은 157만 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다.

 

디이자동차는 자사의 비전을 “2030년까지 혁신을 지속하는 세계 일류의 하이테크 모빌리티 기업”으로 설정하고, 향후 5년을 경쟁력 강화의 전환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원들의 임금 인상률을 중앙정부 산하 국유기업 평균보다 높게 유지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내세웠다.

 

■7월 판매 6.5% 증가

디이자동차가 1일 발표한 7월 그룹 전체 신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25만 2400대였다. 자주 브랜드 차량은 29.4% 증가한 7만 3300대, 이 중 NEV는 무려 2.3배 늘어난 2만 8500대를 기록했다. 합작 브랜드 차량은 17만 9000대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인 증가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단순 계산하면 182만 3400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디이자동차는 7월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신설했으며, 그룹 산하 상용차 부문은 해외 8개국에 100% 출자 자회사를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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