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노보기' 윤이나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 욕심 많이 나"

  •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

  • "과정에 집중하는 골프하겠다"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사진KLPGA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사진=KLPGA]
윤이나가 9개월 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연이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뜨거운 샷감을 뽐내고 있다.

윤이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공동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윤이나는 "2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임했다. 샷, 퍼트까지 모두 다 순조로웠다"면서 "좋은 경기 감각 덕분에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36홀째 노보기를 기록 중이다.

윤이나는 "너무 좋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노보기를 하고 싶다"면서 "샷 할 때 타이밍, 퍼트할 때 리듬을 생각하면서 매홀 집중해서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인 윤이나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3,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야 한다.

윤이나는 "대회 2연패를 해본 적이 없다. 욕심 많이 난다"면서도 "너무 간절히 원하면 꼭 이루지 못하는 것 같다. 과정에 집중하는 골프를 하겠다. 제 템포를 잃지 않으면서 치면 잘 풀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석권한 윤이나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으나 아쉬움이 많았다.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7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약 9개월 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반등의 해답을 찾았다.

윤이나는 "국내에서 경기하다 보니 미국에서 부진 원인은 '적응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미국에 돌아가면 자신감을 가지고 퍼트할 것이다"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고 있다. 이 기운을 가지고 미국 무대로 가면 우승도 금방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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