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가족 단위의 의미 있는 여가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동해시가족봉사단이 관내 부곡동에 위치한 가나안요양원과 손잡고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번 협약은 가족 단위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되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의미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가족 구성원이 함께 봉사에 참여하며 공동체적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해시가족봉사단은 이웃과 사랑과 희망을 나누고자 2003년부터 꾸준히 활동해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활동 영역을 더욱 넓히게 되었다.
협약에 따라 동해시가족봉사단은 앞으로 가나안요양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요양원 측은 봉사 활동에 필요한 기본적인 안내와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봉사단 운영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해시가족봉사단이 펼칠 봉사 활동은 어르신들의 삶에 직접적인 위안과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르신 생신 잔치에 함께 참여하여 기쁨을 나누고, 김장철에는 김장을 함께 담그고 추석 명절에는 송편을 빚는 등 계절별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의 산책을 돕거나 식사를 보조하는 등의 역할도 수행하며, 요양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요양원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하고 가족 봉사단에게는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경험하게 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문 동해시가족봉사단장은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요양원과 긴밀히 소통하며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동해시가족봉사단의 꾸준한 활동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되어, 따뜻하고 희망찬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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