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실적 달성… 완벽한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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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SN]
코스닥 상장사 FSN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및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연결 제외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매출까지 달성하면서 하반기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FSN은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액 1318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다. 하이퍼코퍼레이션 및 테크 계열사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됐던 전년 동기(매출 958억 원·영업손실 34억 원·영업이익률 -4%)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약 206억 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연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도 상반기만에 경신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FSN이 과거의 부진을 극복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하며, 향후 고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고ㆍ마케팅 분야에서 축적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상생 사업의 고속 성장과 플랫폼 신사업 집중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YDM Thailand 등 해외 자회사의 연결 분리와 하이퍼코퍼레이션의 매각 예정 자산 분류를 통한 사업 효율화가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으며, 전환사채(CB) 상환과 차입금 축소 등 재무건전성 강화도 병행됐다.

FSN은 광고대행 사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플랫폼 빌더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직접적인 실적 개선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로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와 협업 중인 한 파트너 브랜드는 전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상반기 만에 초과 달성했으며, 2022년 협업 시작 시점 대비 올해 최소 20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플랫폼 및 마케팅 부문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카울리’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으며, 버티컬 플랫폼 ‘대다모’, ‘마이원픽’, ‘캐시플레이’ 등의 주요 지표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탈모 분야 1위 커뮤니티 ‘대다모’는 신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회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마케팅 부문은 퍼포먼스 운영 전략에 최적화된 AI 설계를 통해 ROAS를 극대화하고, 고비용 비주얼 및 영상을 AI로 대체해 제작비ㆍ제작 기간을 크게 절감하는 등 AI 광고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은 FSN의 광고, 브랜드와의 시너지 창출 뿐만 아니라 자체 보유 미디어를 통해 시장 환경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FSN이 주력하는 마케팅, 브랜드, 플랫폼 사업 모두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3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하반기에도 주요 브랜드의 성수기 효과, 광고대행 부문의 신규 수주 증가, 플랫폼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한층 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 FSN은 CB 상환 및 전환을 꾸준히 진행해 한때 464억 원에 달했던 CB 잔액을 90억 원 이하로 줄였다. 현재 콜옵션 물량을 제외한 전환ㆍ상환 가능 잔액은 7억 원 수준이고, 올해 10월과 내년 1월에 추가로 전환ㆍ상환 시기가 도래하는 물량도 42억 원에 불과해 지분 희석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서정교, 박태순 FSN 공동대표는 “그간 FSN은 비효율을 과감히 개선하고, 핵심 성장 사업 중심으로 조직과 전략을 재편한 결과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축적한 마케팅 역량이 파트너 브랜드의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며, FSN의 브랜드 상생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플랫폼 부문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중장기 성장 여력 또한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 이번 성과는 임직원의 헌신과 FSN과 함께 성장한 브랜드들의 노력 덕분이며, 앞으로도 재무구조 개선과 지속 성장을 병행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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