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팀에 제출한 자수서에는 2022년 3월 이 회장이 김 여사를 만나 당선 축하 선물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건넨 이후 한 달이 뒤에 김 여사를 다시 만나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짜리 귀걸이를 추가로 선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김 여사는 2023년 말~2024년 초쯤 "목걸이 잘 썼다"는 말과 함께 이를 돌려줬는데, 시점은 2023년 11월 인터넷 매체에 의해 '디올 백 수수 의혹 사건'이 불거진 직후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가 같은 해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이 회장이 인사청탁 명목으로 고가 귀금속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자수서 내용을 토대로 김 여사가 받은 귀금속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날에는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구매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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