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순이익 2226억원으로 전년 동기(2550억원)보다 12.6%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집중호우와 화재 등 사고로 인한 일회성 손해액이 증가한 한편 장기보험금 청구가 늘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보험손익이 줄었지만, 투자손익이 늘며 순이익 감소분을 상쇄했다. 올 상반기 보험손익은 2068억원으로 전년 동기(2624억원) 대비 21.2% 줄고, 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32.2% 늘어난 97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3조3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성보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갖춘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의 안정적인 판매 실적과 시니어·유병자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다.
상반기 보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4조1228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8032억원보다 8.4% 증가했다. 제3보험영역에서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상품 경쟁력 제고 노력과 신계약 가치배수를 개선해 양질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 451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여성보험 기반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5종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어린이보험 등 경쟁력을 갖춘 상품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지속 성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