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청년담당관 2명, 내일부터 정책 수립 관련 업무 수행

  • 남성·여성 각각 1명 선발…국민통합비서관실 근무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청년담당관 채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청년담당관 채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신설된 청년담당관 2명이 공개 채용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청년 정책 등에 관한 업무를 시작한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년담당관 채용 전형에 여성과 남성 각각 1인이 선발됐다"며 "두 청년은 19일부터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청년담당관은 청년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부처별 청년 정책 점검, 청년 소통 강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전 수석은 "청년담당관은 스펙 관련 서류 제출 없이 비전과 정책을 담은 청년 정책 제안서 제출과 발표만으로 선발됐다"며 "평가위원단과 국민참여단으로부터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적극적인 청년 정책 마련에 관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훈식 실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청년들은 미래의 주역이 아니라 현재의 주역"이라며 "그리고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창업과 취업의 장벽을 낮추고, 주거 안정과 복지 확대에 더해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을 넓혀 '청년이 주인공이 되는 사회'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 사회 AI 등 각 수석실은 청년담당관과 함께 논의해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주시길 바라며, 한 달 남은 9월 20일 '청년의 날' 행사도 차질없이 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7일부터 열흘 동안 국가공무원 채용 시스템을 통해 청년담당관 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채용에는 총 936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남성 605대 1, 여성 331대 1에 달했다. 

지원자들이 제출한 청년 정책 제안서에 대해 전문가와 청년 활동가로 구성된 외부 평가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24일 서류 합격자를 개별 통보했고, 이후 31일 평가위원단과 국민참여단 50명이 함께하는 발표 면접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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