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출은 1년 전보다 0.8% 증가한 39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바이오, 선박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반등하면서 역대 1~7월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수출은 감소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조치와 이에 따른 현지 생산 증가로 대미 수출이 1년 전보다 182억 달러(15%) 줄었다. 다만 유럽연합(EU·20%)과 독립국가연합(CIS·54%)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은 저유가 영향과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철강 수출 역시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발 관세 여파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수출 기업들과 릴레이 간담회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할 것"이라며 "대체 시장 발굴, 세제·자금 지원 등 수출지원 방안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