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늘자 2분기 대외채무 521억 달러↑…2개 분기 연속 증가세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한국의 대외채무가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외채무는 7356억 달러로 전분기 말(6834억 달러) 대비 52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감소한 뒤 올해 1분기 증가 전환해 2개 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다.

만기별로 만기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671억 달러, 만기 1년 초과 장기외채는 5685억 달러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77억 달러, 344억 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구분하면 국고채 등 정부(302억 달러)를 중심으로 중앙은행(22억 달러), 은행(112억 달러),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86억 달러) 모두 외채가 늘었다.

대외채권은 1조928억 달러로 1분기 말(1조513억 달러) 대비 414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3572억 달러로 1분기 말(3679억 달러) 대비 107억 달러 감소하였다. 

기재부는 2분기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고채, 재정증권, 통안채 등 원화로 표시된 한국 채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순투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22.7%), 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40.7%) 등 건전성 지표는 1분기 말 대비 다소 상승했다. 다만 기재부는 과거 추이 내에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은 2분기말 기준 153.4%로 규제비율(80%)을 웃돌고 있다.

기재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주요국 통화정책 등 대외 여건에 따라 글로벌 자금흐름과 투자심리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대외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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