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0월 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전망…총리가 대신 참석"

  • 로이터 "미·중 정상회담 기대 사실상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회담을 가졌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회담을 가졌다. [사진=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 대신 리창 국무원 총리가 10월 26∼2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중국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관세 휴전’에 합의한 미중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첫 대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회담을 요청했고 합의가 이뤄진다면 연말 전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 참석 여부에 대해 “중국은 항상 아세안 관계와 동아시아 협력을 중시해 왔다”면서도 “제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 역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로써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는 사실상 무산됐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안와르 총리와의 통화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불참할 경우, 미중 정상의 첫 만남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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