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AI 칩 개발 착수?…"美 수출 통제 무력화 가능성"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딥시크가 미국의 칩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칩 개발을 시작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딥시크가 최근 공개한 V3.1 모델 설명 섹션에 "곧 출시될 국산 칩을 위해 설계됐다"는 문구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칩 개발사와 활용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V3.1은 추론 모드와 비추론 모드를 통합한 딥시크 AI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UE8M0 FP8 스케일' 데이터 형식을 기반으로 학습, 이 방식은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75% 줄여 학습 효율을 높인다. 이를 칩에 결합하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이끌 수 있다는 평가다. 

SCMP는 "중국 기업이 AI 스택 구축에서 핵심적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의 칩 수출 통제에서 벗어나는 데도 도움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내 칩 개발사도 미국 칩 수출 통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와 무어스레드는 AI 칩으로 딥시크 모델을 구동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실리콘플로우 같은 스타트업도 화웨이 칩으로 딥시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CMP는 "중국 칩과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맞물릴 경우 미국 규제를 무력화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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