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상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케데헌' 극장서도 돌풍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스트리밍을 넘어 극장에서도 기록을 썼다. 지난 주말 단 이틀간 진행된 특별 상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이다.

AFP통신과 미국 대중문화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3~24일 '싱어롱(Sing-Along)' 이벤트 형식으로 상영돼 1800만∼2000만 달러(약 249억∼277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티켓 판매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집계치는 없지만 추정치대로라면 정식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공포 영화 '웨폰'(1560만 달러)을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케데헌은 북미에서 약 1700개 스크린만 확보한 한정 이벤트 상영으로 3600여 개 극장을 동원한 '웨폰'을 제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객들은 영화 속 음악을 함께 따라 부르며 참여하는 '싱어롱' 방식에 열광했고 일부 회차는 매진 사태를 빚었다.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 콘텐츠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K-팝을 소재로 한 작품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열풍에 국내에서도 싱어롱 특별 상영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회 등 부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케데헌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미국 출신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으로 구성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맞서 세상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이후 세계 90여 개국에서 넷플릭스 시청 순위 톱10에 올랐으며 OST '골든(Golden)'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은 미국 빌보드 '핫100'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음악 차트까지 석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