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2025년 도심교통항공(UAM) 지역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별 여건 및 준비 수준에 따라 지원 분야를 다각화해 맞춤형·단계적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내 기반과 사업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예산 지원형, R&D 및 실증 연계, 전문컨설팅 지원형으로 나뉜다.
예산 지원형은 사업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업계획이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와 대구·경북, 전남·경남이 선정됐다.
제주공항과 지역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관광노선을 조성하는 계획을 제출한 제주는 버티포트(이착륙장) 설계 예산을 지원받고, 대구·경북은 산불감시, 고속도로 사고모니터링 등 공공형 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 수립 및 버티포트 설계 예산을 지원받는다.
전남·경남은 문체부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따라 버티포트 인프라 등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을 지원해 국토부는 시범운용구역 지정 등 제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R&D 및 실증 연계형은 연구 환경 구현이 가능하고, 도심 노선으로 확장성을 가진 울산과 서울·경기·인천을 선정했다.
UAM을 통해 태화강과 울산역을 잇는 대체 교통망을 계획 중인 울산은 UAM 핵심기술개발 R&D 실증지로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경기·인천은 인천·김포공항과 수도권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셔틀노선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기체 안전성 및 통합 운용성을 시험하기 위해 도심지 실증 시설을 구축한 후 시범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도심지 실증은 올해는 아라뱃길(청라~계양), 내년에는 킨텍스~대덕·수색비행장~김포공항 구간에서 진행 예정이다.
UAM 도입 효과와 확산 잠재력이 높은 지역은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추진에 필요한 물리적·제도적 선제조건 해결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데, 부산과 충북이 대상 지역이다.
부산은 부산역과 해운대를 연결하는 교통·관광 통합형 사업, 충북은 산불 등 재난 상황 대응 시 운용하는 헬기를 UAM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K-UAM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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