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대응, 서울·지방권역 이어 해외에서도 총력 지원

  • 글로벌 사우스 거점에서 정보 제공, 대체시장·생산기지 대응전략 지원

  • 말련·인니에서 관세대응 설명·간담회, K-소비재 쇼케이스 개최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 전경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서울, 지역에 이어 해외 현장에서도 미국발 관세부담 완화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13일 서울에서 2차 대규모 '미 관세 대응 설명·상담회 및 간담회' 개최 후 8~9월 중 지방 12개 권역별 설명·상담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기업과 연계한 대응에도 나선 것이다. 

8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출기업 대상의 관세 긴급 대응 설명회, K-소비재 쇼케이스, 기업 간담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관세 부담 기업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제공, 대체시장 발굴, 생산거점 다변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글로벌사우스 및 아세안 거점국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모두 자국 수출에서 미국시장이 각각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 상호관세율도 19%로 정해지면서 현지 및 우리 진출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이 중요해졌다.

설명회에서는 관세 조치 및 원산지 관리방안, 기업 대응 동향 및 상담사례 공유에 더해 관세 119, 수출바우처 등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별 애로 및 대응 방안도 공유한다. 대체 신시장 기회 발굴 차원에서 동남아 대표 리테일 그룹 PIXX, KMT 등과 손잡고 K푸드·뷰티 쇼케이스 및 진출기업 파트너링 전시관도 운영한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핵심광물 부국을 넘어 최근 제조, 첨단산업 국가로 탈바꿈하고 있어 우리 공급망,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 국가로 꼽힌다.

말레이시아는 석유화학, 전기전자에 이어 반도체 집중 육성에 나선결과 글로벌 반도체 기업 투자가 이어지며 세계 반도체 조립·테스트·패키징(ATP) 시장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공급망 핵심국가로 부상했다. '마이디지털(MyDigital)'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산업전반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신수도 이전사업에 더해 '인도네시아 4,0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고도화 및 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국 모두 미국으로부터 19% 상호관세율을 적용 받았지만 이는 아세안 국가중 양호한 수준으로, 경쟁력 있는 생산비 구조, 우수한 제조 인프라를 고려할 때 여전히 유망한 우리기업의 공급망, 생산기지 파트너링 국가로 꼽힌다.

한류 수용도가 높은 두 나라는 각각 할랄 식품산업 주도권 경쟁도 벌이는 상황으로 3조 달러 할랄 시장이 식품에서 화장품, 의료, 가정용품까지 확산되고 있어 우리 K소비재 마케팅과 협력 여지도 크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국내기업 뿐 아니라 해외진출 기업에 대한 관세 정보제공, 대체시장 마케팅, 생산기지 전략 컨설팅이 긴요한 상황"이라며 "코트라는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해외진출기업의 부담 최소화와 새로운 기회를 찾도록 입체적 지원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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