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총회 후난성 창사서 개최

  • 전 세계 37개국 84개 회원사 참석

  •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 발전 방향 모색

  • 후난성 고품질 발전 현장 곳곳 탐방도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총회가 26일 후난성 창사에서 개최됐다 사진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제공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총회가 26일 후난성 창사에서 개최됐다. [사진=배인선 기자]

전 세계 각지 중국어 매체의 협력 발전을 모색하는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제15차 연차총회가 26일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시에서 열렸다.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과 홍콩대공문회보미디어그룹, 후난성 당선전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총회는 '세계 각지 미디어가 후난에 모여 상호 교류하며 단결한다'는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37개 국가의 84개 회원사 매체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흐름 속에서 해외 각지 중국어 매체들이 나아갈 방향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해외 중국어 매체가 단순한 뉴스 보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 문화 사회 등 다방면을 담은 14억 인구의 '중국 이야기'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리다훙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주석(홍콩대공문회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는 단순한 리포터가 아닌, 커넥터이자 스토리텔러"라며 "오늘날 분열된 세계에서 미디어는 공감과 비전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분열을 넘어 통합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의 해외 최우수 영상사진 보도’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본지는 올해 6월 열린 한국 21대 대통령 선거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보도한 것을 높이 평가 받아 ‘최우수 현장르포상’을 수상했다.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은 2009년 홍콩 문회대공보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와 해외 중화권 언론사가 함께 설립한 글로벌 중국어 미디어 단체다. 현재 전 세계 44개국 130여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본지는 한국의 유일한 회원사다.

올해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총회 개최지로 낙점된 후난성은 최근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문화·경제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에는 장자제 등 관광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23년 글로벌 연구개발(R&D)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후난성은 중국 기술 혁신과 창업 발전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후난성 정부에 따르면 창사시 R&D 기관은 2023년 9월 2000여개에서 올해 5월 3823개로 2년새 갑절 가까이 늘었고, 각종 혁신 플랫폼도 25% 늘어난 152곳에 달하고 있다. 창사는 올해 중국 국가 혁신도시 종합순위에서도 9위로 올라섰다.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대표단은 26일부터 4박 5일간 후난성 창사·웨양·장자제 등 각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이러한 후난성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선샤오밍 후난성 당서기는 앞서 25일 리다훙 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후난성은 대학생 창업 기지와 글로벌 R&D 허브 건설을 통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총회가 후난의 고품질 발전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오청신 후난성 당선전부 부부장도 “해외 중국어 매체는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량”이라며 “이번 총회를 통해 해외 중국어 매체들이 후난의 발전 모습을 생생히 전달해 후난의 영향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선샤오밍 후난성 당서기오른쪽가 25일 리다훙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주석
선샤오밍 후난성 당서기(오른쪽)가 25일 리다훙 해외화문매체협력조직 주석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해외화문매체 협력조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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