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디지털 산업 매출 1261조원…제조업 절반 넘겨

  • 과기정통부 '2024년 디지털 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 2022년 대비 10.5% 늘어…종사자 202만 명, 전체 7.9% 차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매출이 제조업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24년 디지털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의 규모와 현황이 담겼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디지털 산업 매출은 총 1261조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읜 14.5%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종사자 수는 202만명으로 전체 산업(2545만 명)의 7.9%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디지털 산업 매출은 제조업(2422조원)의 절반을 넘어선 규모선 52.1%를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전통적인 제조업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디지털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기반산업의 매출액이 53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디지털 기반산업을 구성하는 기기·부품 제조업이 317조7000억원, 서비스업이 215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공급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된 디지털 관련 산업이 408조8000억원, 디지털 플랫폼 활용산업이 187조4000억원,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이 132조3000억이 뒤를 이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렀다. 기업 경영과 생산과정 전반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기업들이 전체 3.1%에 불과했다. 컴퓨터 단순 도입 단계는 35.5%, 전자문서·온라인 거래 등 디지털 업무 활용 단계는 61.4%로 조사됐다. 

이에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었다.  인프라 시스템 투자, 사업 및 예산 전략 수립, 웹·앱·전자문서교환(EDI) 조달 등 준비가 진행 중이며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디지털 기술 개발·도입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35.4%)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이어 빅테이터(24.3%), AI(22.4%), AI반도체(19.4%) 등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를 통한 산업 혁신, 생산형 향상,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AX 전환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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