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순방 효과 컸다…李 대통령 지지율 59%, 3%p 상승

  • 한국갤럽·KSOI 조사서 국정 지지율 반등

  • 긍정 평가 1위는 '외교'…58%가 "국익 도움"

  • 노동정책 불만은 증가…진보·보수 극명 대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국무위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 등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한·미 정상회담을 무리 없이 치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p)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30%로 5%p 줄었고, 의견을 보류한 응답은 11%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 사면이 단행된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59%로 하락하며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60% 선을 밑돌았다. 이는 직전 조사(64%)보다 5%p 하락한 결과였다. 이어 8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56%, 부정 평가가 35%로 한 달 사이 지지율이 8%p나 떨어진 바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12%), '전반적으로 잘한다'(11%), '직무 능력·유능함'(7%)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23%였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 응답자(584명) 중 10%는 '관세 문제 대처·협상에 도움'(16%)을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도 △만남·교류 자체·소통(10%) △분위기 좋음·화기애애(5%) △관계 개선·동맹 강화 △문제없이 끝남(4%) △경제 협력(4%) △외교 정상화(4%) 등을 들었다.

반면 부정 응답자(235명)는 △실익·받아낸 것 없음(14%) △미국에 양보·퍼주기(14%) △관세를 낮추지 못함(13%) △미국에 끌려감·무시 당함(12%) △합의·결정된 것 없음(9%)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반등 흐름이 확인됐다. KSOI가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7.6%로 지난주 대비 2.9%p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8.0%로 1.5%p 하락했다.

구체적으로는 전 연령대와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질렀다. 70대에서도 긍정(53.9%)이 과반을 넘겼다. 중도층 역시 63.4%로 지난주(54.9%)보다 8.5%p 상승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에서 노동 정책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9%로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여권 주도로 통과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에 대한 여론은 찬성 42%, 반대 38%, 유보 20%로 나타났으며,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 71%가 찬성, 보수층 66%가 반대해 뚜렷한 대립 구도를 보였다.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8%, 응답률은 11.8%다. KSOI 조사는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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