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제조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7.60포인트(0.46%) 오른 3875.53, 선전성분지수는 132.80포인트(1.05%) 상승한 1만2828.9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6.95포인트(0.60%), 66.25포인트(2.29%) 오른 4523.71, 2956.37에 마감했다.
중국 상장사들이 지난주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가운데 실적 호조를 보인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바이오주 창춘가오신(長春高新)과 커룬야오예(科倫藥業), 반도체주 위안제커지(源傑科技)와 자오이촹신(兆易創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8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5와 전월치 49.5를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래 최고치다. PMI는 신규 주문·출하량·생산·재고·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선행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다만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4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49.3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49.5보다 낮은 것으로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이에 부양책 기대감은 커진 것으로 보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대표 기술주 알리바바 실적 호조에 2.15% 급등한 2만5617.42에 문을 닫았다. 알리바바는 지난 주말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2476억5000만 위안(약 48조4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AI 부문인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알리바바 주가는 18% 넘게 뛰었다. 이중 상장된 BYD는 홍콩 증시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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