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불가…안전보장 합의는 가능"

중국에서 회담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습 사진로이터 크렘린풀 연합뉴스
중국에서 회담한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왼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크렘린풀·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하며 "분쟁이 끝날 경우,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할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앵커리지(지난달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다. 합의점을 찾을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에는 반대한 적이 없다”며 “하지만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현재와 중기적 차원은 물론 장기적인 안보 보장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문제다. 이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은 잘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피초 총리도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될 수 없다”며 “이는 나의 최종 결정이다. 그러나 EU 가입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슬로바키아는 EU 회원국이자 나토 가입국이지만 친러시아 성향인 피초 총리는 러시아를 제재하려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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