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만난 중소기업계 美관세 피해 최소화 요청

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중소기업인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5번째와 정청래 대표4번째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4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중소기업인과 함께하는 정책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5번째)와 정청래 대표(4번째)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계가 여당에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중기 피해 최소화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책 간담회에서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강환수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김덕재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회장은 "당대표가 되면 대기업을 먼저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정 대표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계를 우선해 찾은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운을 뗀 뒤 "지난해에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100만명 넘게 폐업했다"며 현장 위기를 강조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강행에 따른 피해 최소화도 요구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50%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며 "우리 중소 조선기자재·부품 업체가 수출 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계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사용자 정의 명확화와 사용자 방어권 도입, 상법 개정 관련 입법 보완, 고령인력 계속고용 자율성 보장·인센티브 확대 등도 건의했다. 김 회장은 "민주당에서 830만 중소기업·소상공인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언급하며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국민의 경제적 삶을 지탱·유지하고 피가 돌게 하는 중추적 역할을 한다"며 "정부·여당에서 자신감 있게 사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관세와 관련해선 "중소기업인 노력만으론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함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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