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두만강을 가로질러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교량을 내년에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 참석해 “두만강을 건너 북한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며, 내년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극횡단 회랑을 개발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북극해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보시다시피 나는 북극횡단 회랑에 대해 말했고 지금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해 항로를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의 내륙 운송망과 연계해 북극과 극동을 연결하는 거대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북극횡단 회랑은 우선으로 국내 경제와 극동, 시베리아, 북극 지역의 이익을 위해 작동해야 하며, 이들 지역 간의 협력을 고려하고 사업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푸틴 대통령은 자국 정부에 희토류 자원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11월까지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러시아는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극동과 북극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국가는 누구든 환영할 것이라며 이 지역에 대해 2027년부터 세금 감면 등 기업 친화적인 특별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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