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불체자 체포' 관련 긴급대책회의

  • "우리 국민 권익·투자업체 경제 활동 부당침해 안 돼"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HSI 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엑스에 올라온 단속 모습 사진연합뉴스ATF 애틀랜타 지부 엑스 캡처
미 주류·담배·총포 담당국(ATF) 애틀랜타 지부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HSI, ICE, 마약단속국(DEA), 조지아주 순찰대 등과 함께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엑스에 올라온 단속 모습. [사진=연합뉴스·ATF 애틀랜타 지부 엑스 캡처]

정부가 미국 당국이 우리 기업의 현지공장 건설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여 한국인 등 475명을 체포한 사건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조현 장관, 박윤주 1차관, 김진아 2차관과 관련 실국장들이 참석한다.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나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한국인 약 300명(최대 추정치)을 체포·구금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소속 스티븐 슈랭크 조지아·앨라배마주 담당 특별수사관은 브리핑에서 "어제 국토안보수사국은 법 집행기관들과 협력해 불법 고용 관행 및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와 관련해 진행 중인 형사 수사의 일환으로 법원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사로 475명이 체포됐으며, 법 위반자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75명 중 다수가 한국 국적자였다"며 "정확한 국적별 통계는 없지만, 관련 자료를 곧 확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 사건에 대해 주미국대사관 총영사와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의 영사를 현장에 급파하고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책반을 출범시킬 것을 지시하는 등 적극 대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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