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NH금융, 세계 1위 테더와 회동…빗썸과도 면담

  • 진옥동 신한 회장·조영서 KB 부행장과 스테이블코인 논의

  • 9일 두나무 UDC 2025 연사로 참석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국내 주요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의 고위 관계자와 만나 국내외 스테이블코인 동향을 논의했다. 테더는 국내 진출에 앞서 법 개정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하면 금융권은 미국 등 글로벌 업계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만남을 추진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테더의 마르코 달 라고 부사장, 퀸 르 아태지역 총괄, 안드레 킴 중남미 매니저 등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 차원에서 이뤄졌다. 진 회장은 지난달 22일 또 다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KB금융그룹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전환을 담당하는 조영서 KB국민은행 부행장이 10일 테더 측과 만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에서는 지난달 26일 테더 측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H농협금융의 블록체인·가상화폐 담당 실무진은 5일 이번 테더 방한단 가운데 퀸 르 아태지역 총괄 등과 회동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난다. 빗썸은 9일 테더 고위 관계자와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코 부사장은 같은 날 두나무가 개최하는 블록체인 콘퍼런스 '업비트 D 콘퍼런스 2025(UDC 2025)'에 연사로서도 참여한다. 이들 거래소는 USDT 거래를 지원 중이다. 코인원도 지난주 퀸 르 총괄과 면담을 가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테더와 서클은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이후 취득해야 할 라이선스 등에 관심이 많았고 자사 스테이블코인 망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권은 미국 시장이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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